[수도권]서울, 1인당 지방세부담 100만원 넘어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7분


市, 2007재정운영 공시… 부채도 전년보다 17.7% 늘어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이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시가 27일 공시한 ‘2007 회계연도 재정운영상황’에 따르면 서울시민 1인당 조세부담은 전년 대비 2.9%(2만9000원) 늘어난 10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시민 1인당 부채는 13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7.7%(2만 원) 증가했다. 전체 시 부채는 1조3632억 원으로 공공임대주택 매입 등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차입금 6846억 원, 지하철 건설 등을 위해 발행하는 도시철도·지역개발공채 535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과 부채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는 도시철도 9호선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의 2007년 살림규모는 일반회계 13조7983억 원, 특별회계 6조8964억 원 등 총 20조6947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중 49.8%(10조3102억 원)를 지방세 수입으로 조달했고 9.1%(1조8869억 원)를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나머지 41.1%(8조4976억 원)는 재산 매각 등 세외수입과 지방채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김태균 재정담당관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난해 재정분석 및 진단을 받은 결과 인건비 비율은 전국 최저,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징수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종합평가에서는 보통을 뜻하는 B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보에서 볼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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