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공무원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강화”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12분


중앙 공무원 7617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자료를 유출한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본보 22일자 A1·13면 참조

중앙 공무원 7617명 개인정보 인터넷 유출

행정망 통해 ‘국가기밀’ 샐 수도

교과부는 이날 해명을 통해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행정망 접속 ID 등이 담긴 2개의 자료가 각각 5일과 11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실을 알고 7일과 11일 삭제했다”며 “그러나 교과부 서버에는 관련 파일이 백업 형태로 남아 있어서 일부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돼 유출됐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21일 본보 취재가 시작된 뒤 관련 파일을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했다.

남진웅 교과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사고는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린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한 실수였다”며 “과거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홈페이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작동하고 있던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감사관실의 자체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엄중 조치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에 대한 직원들의 보안 교육 강화 △필터링 시스템 점검을 포함한 홈페이지 운영·보안 시스템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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