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폭피해자, 日정부에 집단소송 내기로

  • 입력 2008년 8월 8일 02시 55분


국외 원폭 피해자에 대해서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지난해 일본 최고재판소의 확정 판결 영향으로 한국 원폭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생존한 회원 2600여 명에게 1인당 100만 엔씩 모두 26억 엔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다음 달 초 일본 3개 지방재판소에 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김용길 원폭피해자협회장은 “일부 협회 회원이 같은 내용으로 낸 소송에서 이겼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 이전에 보상금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11일 협회 대표단을 일본 후생노동성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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