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여름방학, 땀을 ‘꿀’로 바꾸는 6계명

  • 입력 2008년 7월 14일 02시 56분


《할머니 댁, 탐구생활, 고추잠자리, 매미, 물놀이, 여름방학 개봉 영화….

여름방학하면 떠오르는 것들!

왠지 정감 있고, 상상만으로 흥분이 되는 여름방학의 추억이다.

시대가 점점 변해가면서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런 여름방학의 추억 또한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방학이면 더욱 늘어나는 학원의 시간표와 캠프 등 각종 행사로 인해 아이들은 점점 여름방학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름방학은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에서 벗어나 학습 이외의 여러 분야에서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계획에 따라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학기의 성적과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의 올바른 미래관을 형성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

이왕 무더운 여름과 함께 시작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꼭 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경험으로 배경 지식을 돈독히 하자.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는 방학이다. 학기 중에 읽지 못했던 책도 읽고,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이나 영화, 오페라 등을 관람하고 감상문을 써 보도록 하자.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자신의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람 후 감상문은 자신이 가장 감동 받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쓰되,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관람한 친구나 부모와 서로 느낌을 비교해 보면서 작품을 곱씹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인드맵이란 생각그리기로 자신의 생각을 나뭇가지처럼 펼쳐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필기를 통해 정리를 하는 것보다 기억에 많이 남고, 복습할 때에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둘째, 방학 활용 계획과 함께 방학 실천 계획을 함께 세울 수 있도록 하자.

방학 활용 계획은 방학 일주일 전에 세우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 외에 문화 활동을 포함한 휴가 계획까지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방학 활용 계획과 함께 일일, 주간, 여름방학 전체 기간의 실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어야 더욱 효과적인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방학을 보내면서 계획이 무산될 경우에는 사명서를 작성하여 벌칙을 정한다. 지키지 못할 경우 ‘강아지 밥 챙겨주기’ ‘구두 닦기’와 같은 일을 정해 보는 것도 좋다.

셋째, 독서 및 일기쓰기는 평상시대로 규칙적으로 하자.

일주일에 최소 문학 작품 1편씩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자신만의 독서 감상 기록장을 만드는 것은 논술의 기초가 되며, 생활 일기를 쓰는 것도 문장 연습을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이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마다 권장독서 목록이 있다.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제목으로 호감이 가는 책을 선정해서 읽어보고 기록한다. 이는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임은 분명하다. 독서의 과정은 책제목을 보고, 표지를 보고, 차례를 보고, 인사말을 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소제목도 아무 의미 없이 정한 것이 아니므로 내용을 유추해보는 것도 독서가 딱딱한 것이 아닌 놀이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넷째,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인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일과표를 기상에서 취침까지 세부적으로 작성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올바른 생활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가급적 장기 여행을 피하고 체험 활동도 규칙적인 생활 리듬과 학습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컴퍼스를 대고 동그랗게 원을 그려서 작성하는 계획표보다는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적어본다. 즉 학교 보충 수업과 학원에서 소비되는 시간을 제외한다. 이는 본인이 자투리 시간까지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다섯째, 자녀의 건강관리는 부모의 관심과 애정으로부터 지켜진다.

무더운 여름철 학습 및 여러 활동은 학생을 쉽게 지치게 만들며,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 학습을 수행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양 관리와 건강관리이다. 이는 부모의 정성과 애정에 비례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방학 종료 시점을 주의하자.

방학 종료를 앞두고 학교 방학 숙제와 2학기 개학 준비로 방학 동안 쌓아온 학습 태도가 흐트러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자신의 공부를 진단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2학기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학기 전에는 미리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2학기 목표를 계획하는 것도 좋다. 미래를 계획하고 지켜보는 행위는 학창시절에 꼭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인생은 계획을 하고 지키는 것의 연속이다. 물론 지키지 못하는 계획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웃는 자는 못 지키는 계획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보자.

‘실패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노력하지 않는 것이 두렵다.’ 이는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황제인 마이클 조든의 말이다. 인생은 길다. 그래서 시도해 봐야 할 범주도 끝이 없다. 게다가 학창시절은 모든 꿈의 초석을 다지는 근본이다.

앞으로 나갈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 한 학년의 반환점인 여름방학이다. 마라톤을 뛸 때 꿀 같은 물을 결승선에서 맛볼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좀 더 알찬 계획으로 신나는 여름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흥원 학창시절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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