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회 인사권 독립문제 시급히 해결”

  • 입력 2008년 7월 9일 06시 54분


“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 현실화, 의원별 지역사업 추진대책반 운영 등 현안을 해결하고 집행부에 할 말은 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이대원(52·청주2·사진) 신임 충북도의회 의장은 “부족한 사람이 의장이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정과 도의회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장은 7일 치러진 제8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동 현 의장을 18 대 12로 누르고 당선됐다. 청주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청주재래시장협의회 회장, 청주경실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 의장은 “건강한 집행부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의회 본연의 목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작은 목소리와 소수 의견도 존중하겠다”며 “의장직에 있는 동안 개인 영달을 위해 한눈을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에 대해 이 의장은 “인사권이 독립돼야 의원 보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며 “시급한 사안인 만큼 다른 시도의장단과 협의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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