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손기정 평화음악회’ 28일 국립대전현충원서

  • 입력 2008년 6월 26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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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기도 기쁘나 실상은 웬일인지 이기고 나니 기쁨보다 알지 못할 설움만이 북받쳐 오르고 눈물만 나옵니다. 이곳 동포들이 축하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만 앞섭니다.”(1936년 8월 9일 손기정 선생의 마라톤 우승 인터뷰)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 평화음악회’가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손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제패해 민족의 한풀이를 한 지 72주년이 되는 해. 그는 2002년 타계해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혔다.

행사를 주최한 손기정 기념재단은 “이번 무대는 일리노이대 스포츠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는 유연미 씨의 손기정 선생 생애에 관한 학위논문을 읽고 감명을 받은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경 씨가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연시간은 오후 3시부터 4시 반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42-820-7061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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