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중금속 ‘우려수준’…환경부, 수십개 제품서 검출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환경부는 어린이용 장난감과 장신구 등 10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과 중금속이 많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플라스틱 인형과 플라스틱 완구, 동물인형 일부 제품에서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 디이소데실프탈레이트(DIDP) 등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 선진국 기준으로 볼 때 우려 수준으로 검출됐다.

플라스틱 인형은 전체 7개 중 4개, 플라스틱 완구는 13개 중 9개에서 우려 수준의 DEHP가 나왔다. 동물인형은 조사대상 6개 모두 문제가 있었다.

목재 완구와 목재 블록, 금속 장신구는 납과 크롬, 바륨 등 중금속이 문제가 됐다. 특히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금속 장신구는 전체 25개 제품 중 15개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의 납이 나왔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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