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백인환 부산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1000만원 쾌척

  • 입력 2008년 4월 25일 06시 42분


2005년 정년퇴임한 부산대 백인환(기계공학부·사진) 명예교수가 시신을 기증하고 해부학 실습 처리 비용으로 대학발전기금 1000만 원을 내놓았다.

백 교수는 최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찾아 자신이 사망한 뒤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하고 시신 기증 동의서에 서명했다.

백 교수는 유언장에서 “내 몸이 의학 교육과 학술연구의 밑거름이 돼 좋은 의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2005년 사재를 털어 1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퇴임 논문집 대신 발간한 책자 ‘산을 오르며 생각하며-기계공학 박사의 산사랑 이야기’의 판매금 전액과 판권 일체를 한국농아인협회에 맡기기도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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