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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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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드림랜드 터에 대규모로 짓는 강북대형공원(가칭·조감도)에는 문화시설을 가급적 작게 만들고 녹지를 대규모로 둔다.
서울시는 24일 강북대형공원 설계안 국제현상공모에서 국내 조경업체인 ㈜씨토포스 컨소시엄이 제출한 ‘개방(Open Field)’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북대형공원은 2800억 원을 들여 드림랜드(33만2075m²)와 사유지 등 81만2826m²를 사들이고 국공유지 9만2452m²를 더해 만드는 시설.
드림랜드 터 등 66만2627m²는 세부 설계를 거쳐 10월 착공한다.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빠른 내년 10월 1차로 문을 연다. 나머지 24만2651m²는 2013년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공원 중심부에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문화센터와 지상 2층의 ‘아이콘 미술관’, 옥외 전시장, 카페테리아를 짓는다.
설계안의 기본 개념인 ‘개방’을 살려 잔디광장과 디지털광장 등 행사와 축제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문화센터(작은 그림)는 드림랜드의 경사지인 눈썰매장 터에 짓는다. 소공연장과 다목적홀, 전망대, 전망타워를 갖춘 테라스형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공원 주변에는 조선 순조의 둘째딸 복온공주의 제사를 지내려고 지은 등록문화재 제40호 창녕위궁재사가 있다.
이 일대에는 연못인 월영지 칠폭지 월광폭포 생태체험관 식물원 습지원 포켓공원 수림산책로 쌈지공원 등 생태문화공간이 자리를 잡는다.
공원을 동서로 나누는 도로인 오현로 위에는 환경터널을 만들어 사람과 동물이 오갈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6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북대형공원의 정식 이름을 공모하고 7월 중 확정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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