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을 명품 교육도시로”…2010년까지 100대 과제

  • 입력 2008년 3월 31일 06시 59분


고교 정원 20%,성적 우수자 우선 배정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최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실현 등 5개 영역, 28개 분야, 100개 과제가 담긴 ‘울산교육 2010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3178억여 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인성과 수월성 교육, 교육행정과 교육환경 개선, 지역교육 활성화 등으로 ‘교육 명품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 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 및 교과담당 교사 책임제를 운영하고 매년 3월과 12월에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한 뒤 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부모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 4회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학력 향상 우수학교 10곳을 선발해 2000만 원씩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학생 지도 실적이 뛰어난 교사를 매년 20명씩 ‘베스트 티처’로 선발해 가산점을 주고 국외연수 인센티브도 부여하기로 했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바로알기를 위한 역사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를 현재 15명에서 2010년까지 초중학교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울산의 실정에 맞게 고교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학생 희망 배정 비율을 40%에서 60%로 확대하고 입학 정원의 20%는 성적 우수자(내신성적과 연합고사 성적을 각각 50% 합산)에게 우선 배정하고 단일 학군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또 교육감 직속으로 ‘울산교육콜센터’를 운영하고 주요 보직에 대해서는 직위공모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옥동교육연구단지 내에 인재육성지원센터를 건립하고 2010년까지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도 신설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울산의 경우 여러 가지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기업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교육’ 행정을 펼쳐 울산교육을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육 2010 프로젝트 연도별 투자액(단위:원)
-200820092010년비율(%)
학력 향상266억273억291억831억26.2
인성교육 실현17억77억11억106억3.3
교육행정 개선64억54억62억181억5.7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복지 실현983억739억230억1954억61.5
지역교육 특성화32억33억39억105억3.3
합계1364억1178억634억3178억100
자료: 울산시교육청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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