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곶감의 상주, ‘승마의 고장’으로 거듭난다

  • 입력 2008년 3월 3일 06시 04분


2010년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 유치

‘곶감의 고장’ 경북 상주시에서 2010년 제9회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WUEC)가 열린다.

경북도는 “1일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학생 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상주시가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김관용 경북지사를 단장으로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이정백 상주시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황인철 경북생활체육회 회장, 김병화 농협 경북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 참가했다.

유치단은 유럽에 비해 열악한 아시아권의 승마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집행위원회의 관심을 모았다.

또 한국이 기마민족의 후손이라는 점과 개최지인 상주시에 말 관련 유산이 많아 대회 개최에 적당하다는 점 등을 다양하게 홍보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 2004년 열린 적이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상주시 사벌면 경천대 일대에 국제 규모의 승마장(15만 m²)을 200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대회 유치를 계기로 낙동강을 따라 승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승마대회뿐 아니라 생활체육으로서 승마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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