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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0일 0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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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는 판소리의 세계화와 대중적인 활용을 위해 판소리 ‘춘향가’의 사설 전체를 영문으로 번역한 사설집과 자막 CD(사진)를 제작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리축제조직위는 판소리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영문 사설집이 없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사설집과 자막 CD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글과 영문 사설집은 김연수 바디와 정응민 바디 등 4개 바디 소리를 바디별로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바디는 판소리에서 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한 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를 뜻한다.
조직위는 앞으로 수궁가와 적벽가, 흥부가, 심청가 등 나머지 판소리 네 마당 사설 전체를 영문으로 번역해 사설집과 자막 CD를 제작할 계획이다.
조직위 이덕우 홍보팀장은 “외국인이 판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외 판소리 공연 시 관객과 공연자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