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성언 교육감 “교육업무 과감히 학교로 이양”

  • 입력 2008년 2월 12일 07시 39분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양성언(사진) 제주도교육감이 11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양 교육감은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이끄는 제주교육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교육감은 “초중등 교육 관련 업무를 과감하게 학교로 넘겨 자율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며 “참신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 육성, 국제자유도시 교육환경 구현, 가정처럼 편안한 학교 등을 지표로 내걸고 60개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

그는 “모든 학교에 도서관, 첨단 어학실, 다목적 교실 등을 마련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시설 및 교육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과 연계한 외국어캠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영어교육에 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는 ‘수업 장인(匠人)’ 칭호와 함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교육감은 1962년부터 교편을 잡은 뒤 제주영지교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제12대 제주도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양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6월 30일까지 2년 4개월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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