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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5일 0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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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시기를 놓쳐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영농 일정과 내용을 책자로 엮었습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사무소에 근무하는 권우재(34·행정 9급·사진) 씨. 권 씨는 최근 올 한 해 동안 행정기관이 벌이는 각종 영농사업을 모아 ‘2008 농업정책 사업 안내서’를 펴냈다.
137쪽 분량의 이 책자는 앞부분에 영농사업명과 사업량, 사업비, 지원 명세, 신청 책임자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만들어 싣고 본문은 영농자재, 농기계, 농가소득, 친환경 농업 등 각종 지원사업과 대규모 농산 사업으로 구분해 필요한 내용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했다.
또 토양개량제, 벼 육묘상자, 쌀 소득보전 직불제, 농업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우렁이 종패 지원 등 영농지원사업에 대한 마을별 지원 물량과 사업에 대한 지원 및 신청 시기, 신청서도 함께 담았다.
이 책자는 봉양읍내 33개 마을 이장들과 읍사무소 직원들에게 배포됐으며 필요로 하는 농민들에게 추가로 나눠 줄 계획이다.
서울이 고향으로 평생 농사 한 번 지어본 적이 없는 권 씨는 “농사로 바쁜 농민들이 각종 지원사업을 빼먹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각종 사업 지원을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근덕 봉양읍장은 “책자 내용과 구성이 농사꾼 못지않다”며 “이장들도 매우 흡족해 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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