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읍성은 21일 사적지적을 위한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정읍시의회는 최근 ‘고부읍성 사적지정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건의문을 청와대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고부읍성에서 백제시대 지방 중심지인 5방성 중 중방성(당시 고사부리성)의 유적과 유물이 다량 출토됐지만 예산 부족으로 부분적인 발굴과 정비에 그쳤다”며 “종합적인 정비 복원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실행되도록 사적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부면 성황산 중턱에 있는 고부읍성은 둘레 1050m의 돌 성곽으로 2000년부터 지표 발굴조사가 이뤄져 백제시대 성벽과 문지, 집수정(생활용수 터), 건물지 등이 발굴됐다.
특히 성벽 축조 방식과 어긋문(엇갈린 성문형태), 명문(銘文)기와 등은 이곳이 백제 지방행정 중심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성 내부에 조선시대 객사 및 관아, 창고 터 등이 있던 것도 확인돼 보존 가치가 높다고 시 문화재 담당자는 설명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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