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학생부 주의보’… 주요大 당락 변수 될수도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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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이 높아지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2007학년도까지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학생부 성적 반영에서 지원자 간 변별력을 주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져 예년보다 영향력이 커졌다. 또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지원자 간 수능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이나 반영비율, 반영교과목 수, 실질반영비율 등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반영 방법 따른 유불리를 분석하라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대학별 교과 반영 과목이 다양하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교과를 전 과목 혹은 몇 과목만 선택해 반영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의 대학들은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주요 교과를 지정해 반영하고 있다. 단, 주요 교과를 반영해도 대학마다 반영 과목 수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고려대는 인문계열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중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연세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중 우수 과목 3과목씩만을 반영한다. 이럴 경우 실제 지원자 간 학생부 변별력은 반영 과목 수가 많은 고려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자신의 학생부 교과목 및 과목들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학생부 등급 점수 차이를 살펴라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등급 점수화해 반영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학마다 등급 간 점수가 다르다.

특히 등급 간 점수 차이에 따라 지원한 학생들 사이의 유·불리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서울대의 경우 1, 2등급은 동점으로 처리하지만 3등급 이하부터 등급 간 1점 차이가 있다. 고려대는 1, 2등급은 0.4점, 2, 3등급은 0.8점, 3, 4등급은 1.2점 차이다. 이화여대는 1, 2등급은 0.4점, 2, 3등급은 1.2점, 3, 4등급은 2.2점으로 등급이 낮아질수록 점수 차가 커지고 있다.

연세대는 1∼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를 0.5점, 6등급 이하부터는 점수 차가 더 커진다. 성균관대도 1∼3등급까지는 점수 차가 0.5점이지만 3∼5등급까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씩 나고 있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성적의 등급 반영 점수가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지원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살펴야 한다.

○ 학생부 반영비율이 중요하다

학생부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반영비율의 증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높지 않았고 대다수 대학이 지원자 간 변별력 없이 수능 위주로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실질반영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학생부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졌다.

수험생들은 입학 전형요소 중 학생부 반영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에 자신이 있으면 학생부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 학생부가 자신이 있으면 반영비율이 큰 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교과·비교과 반영비율도 따져보라

대다수의 수험생이 학생부 반영을 고려할 때 교과 성적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는 비교과 영역도 반영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일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학생부 성적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비교과영역을 반영할 경우 출결 사항을 비롯해 각종 수상경력과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이 좋은 학생이 더 유리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번 정시는 수능과 학생부가 등급제이므로 동점자가 많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작은 부분이라도 가능한 한 꼼꼼히 챙겨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주요대 학생부 등급 점수표
구 분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6등급7등급8등급 9등급
경희대가,나군점수450447.5443436.5428417.5405390.5374
점수차-2.54.56.58.510.512.514.516.5
다군점수450448.75445438.75430418.75405388.75370
점수차-1.253.756.258.7511.2513.7516.2518.75
고려대점수450449.6448.8447.6443438433428423
점수차-0.40.81.24.65555
서강대점수400399.2397.6396394.4392.8380340300
점수차-0.81.61.61.61.613.83940
성균관대가군점수470469.5469468467465460450435
점수차-0.50.511251015
반도체시스템학점수470469.5469468467465460453440
점수차-0.50.51125713
나군점수470469.5469468467465460453440
점수차-0.50.51125713
연세대점수400399.5399398.5398397395392388
점수차-0.50.50.50.51236
이화여대점수450449.6448.4446.2441431413.3403.1399.4
점수차-0.41.22.25.21017.710.23.7
중앙대인문자연점수500498496.7495.4494.1488.1478.1466.1450
점수차-21.31.31.36101216.1
약학의학점수500499498497496495485475450
점수차-11111101025
한국외국어대점수500497493487476455424370300
점수차-3461121315470
한양대점수400399.3398.6397.9397.2395.8382.53369.26356
점수차-0.70.70.70.71.413.2713.2713.26
자료:유웨이중앙교육

■ 주요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학교모집단위학생부 실질반영비율(%)
교과비교과
서울대인문계열,자연계열4010
건국대(서울)인문계, 자연계(나)31.85 -
수의예과,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나)30.86 -
경희대(서울)인문자연(가군-일반전형)18.27 12.02
고려대인문, 자연16.17 1.80
동국대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나군30.90 -
사범대학-나군24.60 -
서강대인문사회21.28 0.00
자연21.28 0.00
성균관대가군전학과12.73 10.91
반도체시스템공학11.54 11.54
숙명여대문과대/가정·아동복지학부/사회과학대/법과대/생활과학부 60%29.75 -
경상대/자연과학부/생명과학부/수학·통계학부/정보과학부/약학부/생활과학부 40%29.65 -
교육학부30.30 -
연세대(서울)인문그룹(가) 7.38 14.76
사회그룹(가) 7.414.8
자연그룹(가) 7.5915.17
공학그룹(가) 7.5915.17
의학그룹(가) 7.5915.17
이화여대인문계열 모집단위(사범대학 제외)18.10 5.40
자연계열 모집단위(사범대학 제외)22.04 6.53
중앙대인문계열23.15 -
자연계열23.15 -
의학부, 약학부23.15 -
한양대(가군)서울 18.80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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