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년 광주비엔날레 ‘마당’ 넓힌다

  • 입력 2007년 12월 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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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5·18기념재단서도 전시

내년 9월 일곱 번째 열리는 광주비엔날레가 전시공간을 다양화하는 등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오쿠이 엔위저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5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열린 제104차 이사회에서 전시 기본개념과 전시구성 등을 발표했다.

오쿠이 감독은 주요 전시가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 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렸던 종전과 달리 각 섹션의 주제와 성격에 맞게 광주시립미술관과 5·18기념재단 등에 나눠 배치하기로 했다.

주요 전시장은 공공미술관인 광주시립미술관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동구 운림동 의재미술관, 충장로 예술영화전용상영관인 광주극장 등이 포함됐다.

퍼포먼스와 소규모 전시,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는 중외공원과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검토되고 있다.

‘연례보고’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내년 광주비엔날레는 ‘길 위에서’ ‘제안’ ‘끼워 넣기’ 등 3개 섹션으로 나뉜다.

‘길 위에서’는 최근 1년간 세계 곳곳에서 열린 전시와 퍼포먼스, 음악, 춤, 연극 등을 다시 돌아보는 장으로 마련된다.

‘제안’은 젊은 큐레이터들의 참신한 기획과 전시로 채워지며 ‘끼워 넣기’는 광주를 투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오쿠이 감독은 “‘연례보고’는 주제 위주 전시모델의 한계와 위기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했다”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건과 전시기획의 역할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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