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산타워 형형색색 ‘빛의 쇼’…밤을 수놓는다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코멘트
조명으로 그린 사계서울시는 내년부터 다양한 빛을 이용해 남산 N서울타워를 야간 경관의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절별(왼쪽부터)로 생명(봄), 낭만(여름), 풍요(가을), 휴식(겨울) 등의 주제를 정해 N서울타워를 꾸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시
조명으로 그린 사계
서울시는 내년부터 다양한 빛을 이용해 남산 N서울타워를 야간 경관의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절별(왼쪽부터)로 생명(봄), 낭만(여름), 풍요(가을), 휴식(겨울) 등의 주제를 정해 N서울타워를 꾸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시
내년부터… 프랑스 조명예술가 콜렝카 작품 설치

순환로에도 국내외 조명작품… “세계적 야경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매일 저녁 서울 남산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남산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남산 N서울타워에 프랑스의 조명 예술가 알렉상드르 콜렝카 씨의 작품인 ‘일렉트로닉 파이어’를 올해 말까지 설치해 새해 1월 1일 0시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또 올해 말까지 남산 팔각정 광장을 ‘빛을 통한 만남의 광장’으로 꾸미고 광장의 10여 m 높이에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설치해 내년 1월 1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콜렝카 씨는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 개막식에서 조명 예술을 선보였고 올해엔 스페인 마드리드 성당이 불타오르는 모습을 조명으로 연출해 각광을 받은 세계적 조명 예술가다.

콜렝카 씨가 연출한 일렉트로닉 파이어는 N남산타워 밑부분에서 윗부분으로 차례로 빛을 투사해 타워 전체가 붉은 빛으로 불타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콜렝카 씨는 또 N남산타워 앞 팔각정 광장에서 전자음악에 맞춰 물과 불의 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만남의 불’이란 작품도 선보인다.

콜렝카 씨의 작품들은 12월 31일 밤 제야의 종 타종에 맞춰 첫선을 보이고 이튿날부터는 매일 오후 8∼11시 매 시간 정각에 8분씩 공연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조명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생명(봄), 낭만(여름), 풍요(가을), 휴식(겨울)을 계절별 주제로 정해 N남산타워를 꾸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팔각정 광장 진입로와 남산 남측 순환로를 ‘빛의 갤러리’로 꾸미고 2009년에는 3단계 사업으로 북측 순환로와 남산도서관, 분수대광장, 식물원 등에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조명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빛을 주제로 서울 남산을 세계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남산의 환경과 생태를 고려해 친환경 작품만 엄선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