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사교육비 지출 사상최대 가구당 월평균 15만원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올 3분기(7∼9월)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3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에 사는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5만20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3만5911원에 비해 11.9%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을 별도 항목으로 분류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분기(1∼3월)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액수이며 4년 전인 2003년 3분기(11만4523원)에 비해서는 32.8%나 증가한 것이다.

올 3분기 도시가구의 월평균 전체 소비지출은 229만4067원으로 2003년 3분기(194만181원)에 비해 18.2% 늘어나는 데 그쳐 사교육비 지출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 대비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액 비중도 2003년 3분기 5.9%에서 올 3분기 6.6%까지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올 3분기에 14만3098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1.6%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2003년 3분기(10만7684원)에 비해서는 32.9% 늘어난 수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