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땅끝 탑이 배 위로?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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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 배모양 돌출 데크 설치

‘희망호’ 명명… 산책로도 정비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서 길손이여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육지부의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 탑에 새겨진 시다.

국토의 끝이자 시작을 상징하는 땅끝 탑 앞에 바다를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배 모양의 목재 데크(갑판·사진)가 최근 설치됐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이 뱃머리에 올라 두 팔을 펴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 데크의 이름은 ‘희망호’.

군은 또 탑에서 바다 쪽 희망샘까지 내려가는 50m의 데크를 설치하고 산책로 등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땅끝 희망샘 주변에 건립할 상징 조형물을 공모하는 한편 땅끝을 특색 있는 테마관광지로 꾸미기 위해 땅끝 탑 주변에 소원의 벽을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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