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 입력 2007년 11월 8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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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불법 집회가 예정돼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우려된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으로 이뤄진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원회(조직위)'는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고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100만 민중총궐기대회'를 11일 서울광장에서 강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농민단체 회원 등 전국에서 6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1일 오후 3시 반경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후 6시경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촛불시위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에 3만여 명을 배치하는 한편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와 진입로, 휴게소 등 서울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도 3만여 명을 배치해 시위대의 상경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차벽을 단 조명차 2대와 철봉을 엮어 만든 '연결형 바리케이드' 50개를 집회 현장에 최초로 배치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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