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12년만에 대기업 유치

  • 입력 2007년 11월 6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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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산전㈜이 부산에 대규모 공장을 신설한다.

1995년 삼성자동차 유치 이후 12여 년 만에 이뤄진 대기업 유치인 데다 해마다 기업이 역외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대기업 공장이 신설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산전은 강서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 화전산업단지에 1630억 원을 투자해 스테인리스 강관과 전력설비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산전은 2009년 말까지 화전산업단지 내 10만8000m²에 1630억 원(토지비 500억 원, 건축비 600억 원, 생산설비 53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S산전 인근 3만3000m²에는 유압변압기와 방열판, 창고시설 등 3개 협력업체도 들어선다.

LS산전 부산공장은 2010년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간 스테인리스강관 3만5000t과 동관 3만 t, 전력설비 등을 생산해 75%를 수출할 계획으로 연간 6000억 원의 매출과 65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2005년 LG산전에서 상호를 바꾼 LS산전은 충북 청주시와 충남 천안시, 전남 장흥군에도 공장을 운영 중이며 자산 규모 9341억 원에 지난해 매출액 1조2051억 원, 당기순이익 995억 원을 달성한 수출 주도형 대기업으로 한진중공업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은행에 이어 부산의 4대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LS산전의 유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치를 갈망해 오던 부산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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