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중 학술교류회-서화 100인전 열려

  • 입력 2007년 11월 6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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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비석 박물관인 충북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 한국비림박물관(이사장 허유)이 개관 5주년을 맞아 9일부터 15일까지 한중 국제학술교류회 및 한중 서화가 100인전을 연다.

9일 오전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한중 국제학술교류회에는 한국에서 허 이사장과 이명환(공사 교수), 조치연(충남도의원), 김영주(공사박물관장), 배창식(예비역 공군 중장), 한규량(충주대 교수) 씨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쿤밍(昆明) 시 사회과학연구연 소속 마오밍, 쉬제, 카오쥔 연구원 등이 참석해 항일전쟁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김좌진 이범석 장군의 생애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또 10일에는 한국비림박물관에서 양국의 유명 서예가와 화가 100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한중 서화가 100인 교류전’이 열린다.

허 이사장은 “비림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의 항일운동사를 되돌아보고 유명 서예가의 수준 높은 작품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림(碑林)은 역사적 유물이나 작품 등을 비석에 새겨 영구 보관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이 박물관이 유일하다.

허 이사장이 4년여간 전국 국립박물관과 기념관 등을 찾아다니며 전시품 수백 점의 탁본과 복제품을 모아 석공에게 의뢰해 새긴 뒤 2002년 문을 열었다.

진흥왕순수비 비문과 안중근 의사 글씨, 추사 김정희 서체, 광개토대왕비 비문, 조선 왕들의 글씨 등과 일본군 731부대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www.birimwon.co.kr 043-544-2548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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