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11월 2일 06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KRA(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미국산 10세짜리 씨수말인 포레스트 캠프가 여객선을 통해 지난달 31일 제주항에 도착한 뒤 제주시 조천읍 제주경주마목장에 이송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말을 사는데 지출한 비용은 보험료, 운송료 등을 포함하면 37억 원. 순수 말 가격으로는 이전 최고가인 300만 달러의 ‘메니피’에 비해 10만 달러가 비싸다.
포레스트 캠프는 1997∼98년에 북미 씨수말 챔피언을 차지한 ‘데퓨티 미니스터’의 직계 자마(子馬)로 경주 성적은 11전 4승. 미국 경마전문지 ‘블러드호스’가 선정한 2007년 북미지역 3800여 마리의 씨수말 순위에서 78위에 올라있다.
포레스트 캠프의 1회 교배료는 2만5000달러나 되지만 제주의 경주마육성을 위해 돈을 받지 않는다.
이 씨수말은 제주경주마목장에서 전담 관리사 8명의 보살핌을 받는 등 특급 대우를 받는다. 일반 씨수말보다 2배 넓은 20m²의 마방에서 생활하고 7000m²의 전용 초지에서 풀을 뜯는다.
포레스트 캠프와 함께 세계 최고권위 대상경주인 G1경주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8세짜리 씨수말 ‘피코 센트럴’도 제주경주마육성목장에 안착했다. 이 씨수말 수입가격은 20억 원.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