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가 법인카드를 받은 A사는 중견 연기자가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회사 대표인 유모(45) 씨 등 소속 탤런트 10여 명이 현재 김 씨가 연출하고 있는 인기 사극에 출연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지난해부터 유 씨에게서 1억 원 이상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가 본인과 소속 연예인들을 드라마에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김 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3월경 드라마 출연진과 회식을 하며 기획사가 준 법인카드를 썼고 유 씨에게 빌려 줬던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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