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저소득 父子가정 보호시설 국내 처음으로 마련

  • 입력 2007년 10월 1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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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연으로 어머니가 없는 부자(父子) 가정의 자녀 양육과 자립 기반을 돕기 위한 보호시설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연다.

인천시는 19일 전국 최초의 부자보호시설인 ‘인천아담하우스’를 남동구 수산동에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아담하우스는 사업주체 공모를 통해 운영자로 선정된 종교재단이 992m²의 터를 제공하고 정부와 시 예산으로 건축비 15억여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376m²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는 방을 2개씩 갖춘 전용면적 27.7m² 규모의 가구별 독립 주거 공간 20실과 공동사용 시설인 방과 후 공부방, 식당, 조리실, 도서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저소득 부자 가정으로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2년 범위 내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입주 아동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 운영과 무료 급식, 생활지도와 상담도 지원된다.

현재 인천지역 구군을 통해 부자보호시설 입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는 인천 거주 기간과 소득 수준 등을 참고해 우선 입주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담하우스는 그동안 모자 가정에만 치중된 편부모 가정 지원 사업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편부모 가정은 2004년 6208가구, 2005년 7478가구, 지난해 9266가구, 올해 9560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 중 부자 가정이 1641가구, 모자 가정은 7919가구에 이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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