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육진흥원이 3일 발표한 ‘2007년도 대학 이상 국외 한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유학을 떠난 성인은 2006년 19만364명보다 14.5%(2만7595명) 늘어난 21만79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 유학생은 2003년 15만9903명에서 △2004년 18만7683명 △2005년 19만2254명 △2006년 19만364명 등으로 5년 사이에 36.3%(5만8056명) 늘었다.
성인 유학생 중 어학연수생은 9만3994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학위과정 이수를 위해 외국 대학에 진학한 경우는 학부 8만1972명, 대학원 4만1993명 등 12만3965명이었다.
유학 대상 국가는 미국이 여전히 1위였지만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유학생은 지난해 5만7940명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7.1%(5만9022명)로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은 지난해 2만9102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15.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만2269명으로 45.2%(1만3167명) 늘어 전체 비율도 19.4%로 높아졌다.
조기 유학과 마찬가지로 학비가 저렴한 필리핀 등이 영어 어학연수지로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전통적인 어학연수 국가의 유학생이 다소 줄었다.
필리핀이 저렴한 어학연수 국가로 부상하면서 유학생은 2001년 4100명에서 2004년 8000명, 2005년 8600명, 2006년 9500명으로 늘었고 특히 올해는 1만4400명으로 전년도보다 51.6%나 늘었다. 학위과정 유학은 2400명이지만 어학연수생은 1만2000명으로 83%를 차지했다.
영국 유학생은 1만8300명으로 3위에서 4위로, 호주는 1만6591명으로 4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일본(1만9056명)이 5위에서 3위로 부상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가 2010년까지 외국 학생 5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스터디코리아(Study Kore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학생 유치 실적은 △2005년 2만2526명 △2006년 3만2557명 △2007년 3만7000명으로 해외로 떠나는 유학생에 비해 아직은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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