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추석때 ‘어느 대학 갈래’ 묻지 마세요”

  • 입력 2007년 9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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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어느 대학, 무슨 과 갈래?’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전문 교육업체인 진학사는 6∼12일 고교 3학년생 11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4명(53.6%)이 추석 연휴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어느 대학, 무슨 과에 갈래?’라는 질문을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234명(20.4%)은 또래 사촌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는 종류의 말을 듣기 싫다고 답했다.

이 밖에 ‘성적은 올랐느냐’(11.9%), ‘살찐 것 같다’(7.6%), ‘공부는 안 하고 친척 모임에 왜 왔느냐’(6.5%)는 말도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에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422명(36.8%)은 ‘집중이 잘 되는 독서실에서 부족한 영역을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270명(23.6%)은 ‘조용한 집에서 최종 정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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