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공대 카이스트…과학전쟁 일어난다

  • 입력 2007년 9월 14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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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공계 대학을 대표하는 포스텍(포항공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사이언스워’(과학전쟁)가 14, 15일 포스텍에서 열린다.

사이언스워는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두 대학의 교류를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장소를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5회까지 전적은 포스텍이 1승 4패로 크게 뒤진다. 포스텍은 2004년에 한 번 이기고 나머지는 모두 쓴잔을 마셨다.

포스텍 측은 성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과학기술 경기는 포스텍이 우세한 편이나 운동 경기에서는 크게 밀린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 KAIST가 이겨 3연승을 거둘 경우 규정에 따라 대회기는 KAIST에 넘어가고 새로 제작된다.

경기는 과학기술 4개 종목(해킹대회,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과학퀴즈,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40명, 운동 3개 종목(농구, 축구, 야구)에 50명이 각각 팀을 이뤄 겨루고, 두 대학의 10개 학과가 참여하는 학과 경기도 열린다.

KAIST는 3연승을 자신하며 양지원 대외부총장이 선수와 응원단 400명을 데리고 포스텍을 찾는다.

포스텍 측 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최미리(23·여·신소재공학과 3년) 씨는 “대회기가 돌아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며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도 응원을 많이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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