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달성교육청, 급식 축산물 대상 합성항균제 검사

  • 입력 2007년 9월 6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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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교육청은 학교 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급식용 축산물을 대상으로 합성항균제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달성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소비자단체가 유통 중인 축산물을 조사한 결과 국내 유명 업체의 닭고기 제품에서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한 합성항균제 성분이 검출돼 이번 학기부터 이 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달성교육청은 급식용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불시에 수거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합성항균제 잔류물 검사를 실시한 뒤 기준치를 넘는 업체의 제품은 급식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합성항균제는 소나 돼지 등을 키우면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거나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로 사료와 섞어 먹이는 물질로 많이 투여할 경우 인체 내에 축적돼 세균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달성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 축산물 합성항균제 검사를 도입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이미 실시 중인 콩 제품에 대한 유전자조작식품 사용 여부와 한우고기 판별 검사 등과 병행해 학생들이 안전한 식품을 섭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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