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국제영화제 64개국 작품 275편 상영

  • 입력 2007년 9월 6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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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4∼12일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4개관에서 상영된다고 5일 밝혔다.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중국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영화 ‘집결호(Assembly)’가 상영된다. 폐막작은 일본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마사유키(摩砂雪), 쓰루마키 가쓰야(鶴卷和哉) 등 3명 공동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가 선정됐다.

초청작 가운데 PIFF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가 역대 최다인 66편이고,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6편,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는 101편이다.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뉴 커런츠)’에 출품한 11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젊고 유망한 영화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등이 신설돼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양주남 감독의 ‘미몽’ 등 올해 문화재로 등록된 영화 7편과 1950, 60년대 국민배우 김승호를 다룬 한국영화 회고전, 대만 감독인 고(故) 에드워드 양을 기리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예매 시스템이 대폭 개선돼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편의점 GS25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예매가 가능해졌고, 관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련행사로는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아시안필름마켓’ 등이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개막 폐막작 감독을 비롯해 대만의 허우샤오셴(候孝賢) 감독 등 세계 유명 감독과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홍콩의 양쯔충(楊紫瓊) 등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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