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단국대 “모든 교직원 학력 검증”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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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전 조교수의 ‘가짜 학위’ 파문을 겪은 동국대가 모든 교직원의 학력과 경력을 검증하기로 했다.

동국대 법인 사무처장인 정안 스님은 22일 “최근 열린 제230회 이사회에서 총장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교직원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신 씨 파문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2007년 1학기 현재 서울과 경주캠퍼스에 재직 중인 교원 818명의 인사기록 카드에 나온 학력을 토대로 출신 학교에 공문을 보내는 한편 외국 학력조회 사이트를 통한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학력 위조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도 이날 전체 교원에 대한 학력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국대는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3000여 명에 대해서도 기존 학위 취득 과정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이날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가짜 학력 의혹이 제기된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성균관대 대학원 입학 및 석박사 학위를 취소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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