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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7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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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양측의 합의에 따라 서부이촌동 일대에는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과 연계돼 중국 상하이 톈진을 오가는 국제 광역터미널과 경제 문화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1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 철도정비창 44만2000㎡와 그 남쪽의 서부이촌동 12만4000㎡를 합쳐 56만6000㎡를 통합 개발하는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철 코레일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을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수변도시가 조성되면) 한강변 토지를 주거 일변도로 이용하던 기존 행태에서 벗어나 도시 공간구조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땅 소유주인 코레일이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의 연계개발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서부이촌동 부지에는 국제 여객 및 물류 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등이 들어서고 한강에서 초고층 랜드마크를 거쳐 용산역¤국제빌딩 주변¤용산공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녹지축이 조성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합의에 따라 평균 580% 수준으로 묶기로 한 용적률을 조례 상한선까지 허용해 평균 608%로 상향 조정하고 주거비율도 20%에서 29%(건축 연면적기준 33%)로 크게 올려 주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 개발로 서부이촌동에 이미 살고 있는 2200가구에게 주택을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 용적률과 주거비율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건물의 최고높이는 3월 도시.건축공동위 자문 결과가 그대로 유지돼 랜드마크 건물의 경우 `350m 이상¤620m 이하', 랜드마크 주변 건물의 경우 250m 이하, 나머지 지역 건물은 100¤150m로 결정됐다.
시는 다만 `국제업무단지의 성격상 초고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합당한 설계가 이뤄진다면 앞으로 620m 이상도 고려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140¤155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 수변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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