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강남 학원강사 18명 적발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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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등을 조작해 학력을 속여 온 서울 강남 지역의 입시·보습학원 강사 1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강남 일대 학원강사 3000여 명의 학력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 17개 학원강사 18명의 학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입시학원의 사회과목 강사 B 씨는 야간 대학을 중퇴하고도 유명 사립대를 졸업한 것처럼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해 학원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대만 졸업한 보습학원 강사 B 씨는 4년제 대학을 나온 것처럼 각종 서류를 위조해 학원 측을 속여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강사 중 상당수는 다른 사람의 졸업증명서를 자기 것처럼 위조했거나 전문 브로커를 통해 졸업장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력 위조 사실이 확인된 강사들을 공문서,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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