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에 ‘직지 특구’ 생긴다

  • 입력 2007년 7월 1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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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일대 13만1000여 m²가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직지심체요절(직지·사진) 세계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16일 청주직지문화특구 등 7개 지역특구를 새로 지정했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지역에 대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특례지원을 해 주는 제도.

이에 따라 청주시는 2010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고인쇄박물관 내에 금속활자 주조 체험관을 만들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금속활자를 복원할 계획이다.

흥덕구 운천동에는 ‘직지문화의 거리’(길이 400m, 폭 15m)를 만들어 각종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흥덕초등학교는 직지 연구 지정 학교로 운영하고, 고인쇄박물관 주차장(5000여 m²)을 ‘직지문화광장’으로 조성할 방침을 세웠다.

청주시 관계자는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특구가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직지문화특구를 직지축제 및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투어 코스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최근 우리나라 인쇄 문화의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인쇄문화 전문인력 양성 및 인쇄시설 현대화, 인쇄물 및 인쇄 기자재에 관한 연구사업, 인쇄 협동화 사업, 인쇄물 품질 향상에 관한 사업, 기타 인쇄 문화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사업을 벌일 경우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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