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난 박물관에 염색 배우러 간다”

  • 입력 2007년 7월 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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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흥미에 정보까지 가득한 시민강좌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토요체험교실, 미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이 기존의 전시 위주의 기능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느껴지게 됐다”며 반겼다.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1층 대강당에서 명사가 들려주는 한국미술사 특강이 열린다.

또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박물관 시민강좌가 열린다.

7일에는 ‘한국의 궁궐건축’을 주제로 이강근 경주대 교수가 강의한다.

이 교수는 조선왕조의 궁궐건축을 중심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의 역사와 궁궐구조, 특성에 대해 설명한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토요체험교실도 열린다. 지난달 23일 열린 ‘단오부채 만들기’에는 80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참여했다.

그러나 토요체험교실은 여름 방학기간인 7월에 중단됐다가 다음 달 25일 염색공예를 주제로 다시 열린다. 오전 10시, 11시 2회로 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로 하면 된다.

자녀와 함께 토요체험교실에 참가했던 이숙영(36) 씨는 “우리 조상의 전통문화를 이론과 실습,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자녀들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음악공연도 3월부터 한 달에 2번 열리고 있는데 15일에는 오후 4시부터 i-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져 나폴리 민요인 ‘바다로 가자’를 비롯해 ‘오 솔레미오’ ‘아침의 노래’가 연주된다. 9일 오전 9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 공연 당일 20분 전부터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무료. 032-440-6127

한편 경기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위치한 유럽자기박물관에서는 26일∼8월 26일 유럽자기의 원류-마이센 작품전이 열린다. 화병, 자기인형, 촛대, 찻잔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27일 오후 2시에는 ‘마이센의 역사와 흐름’을 주제로 최지혜 강사가 특강을 한다. 입장료 1500원. 특강은 무료. 032-661-0238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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