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서구, 가양동에 ‘겸재 정선 기념관’

  • 입력 2007년 7월 4일 02시 56분


서울 강서구는 가양동 243-1 일대 4500m² 터에 ‘겸재 정선 기념관’을 짓기로 하고 11일 기공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 166억 원을 들여 연면적 3305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겸재 정선 기념관에는 기획전시실, 겸재 기념실, 양천현아(현령이 집무하던 관아) 모형, 체험학습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2008년 9월 완공 예정.

한국 산수(山水)의 고유한 미감을 살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라는 독자적 화풍을 구축한 조선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을 기리는 기념관이 가양동에 건립되는 이유는 말년에 양천현령(지금의 강서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겸재 선생이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났으나 현재 경복고교가 들어서 있고 30여 년간 살았던 인곡정사(종로구 옥인동)에는 군인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며 “겸재 선생이 65세부터 70세까지 5년간 현령으로 일하면서 진경산수화풍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곳이야말로 기념관이 들어설 최적지”라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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