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실태’ 정부가 직접 조사

  • 입력 2007년 7월 2일 03시 03분


정부는 그동안 사교육비 실태 조사를 민간 연구기관에 정책 연구로 맡겨 왔으나 올해부터 직접 정기 조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일부터 전국 272개 초중고교 학부모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비 지출 규모와 사교육 유형 등의 통계를 작성하기 위한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사교육비 조사는 올해부터 매년 7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의 경우 1차 조사는 7월 2∼13일, 2차 조사는 10월 8∼19일이다.

조사 범위는 학교 내 보충교육비(방과후 학교 활동비)와 EBS 교재비, 사교육비 등으로 나뉜다. 사교육비의 경우 학원비, 개인·그룹 과외비, 학습지, 인터넷, 통신강의 과외비, 어학연수비 등으로 세분화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교육비 지출 규모와 개인교습, 그룹과외, 학원수강, 인터넷 강의 등의 사교육 유형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는 해당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학부모들이 조사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육부는 내년 2월 사교육 참여율과 1인당 사교육비, 1인당 사교육 유형별 사교육비, 연간 사교육비 총규모 등을 발표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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