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기숙사서 또 목숨 끊어

  • 입력 2007년 6월 13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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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 기숙사(관악사) 1층 샤워실에서 이 대학 인문대 4학년생 A(23ㆍ여)씨가 노끈 등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기숙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9일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에서 또 다른 서울대 인문대 4학년생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진 지 약 1개월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현장에는 `가족과 남자친구 등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죄송하다.작은 일들과 실수에도 괴롭고 고통스러워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적힌 유서가 있었다.

경찰은 시신에 눈에 띄는 외상이 없고 발견된 곳이 방이 아니라 기숙사생들이 함께 사용하는 샤워실인 점으로 미뤄 A씨가 발견되기 몇 시간 전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가족과 기숙사 직원 등을 상대로 발견 경위와 자살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A씨가 집안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으며 졸업을 앞두고 진로 문제로 고민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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