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대와 경상대 통합위해 학생 동의가 필수”

  • 입력 2007년 6월 13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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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대학의 통합에 찬성하지만, 창원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동의가 전제돼야 합니다.”

13일 취임하는 박성호(50·경제학 박사) 창원대 제5대 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을 통해 특성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장은 “곧 교수와 학생, 직원, 지방자치단체, 언론, 시민단체 등이 두루 참여하는 가칭 ‘통합·법인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통합 및 법인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한 뒤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4년제 국립대인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 논의는 수년 전부터 활발하지만 뚜렷한 진척은 없는 상태다.

“창원대가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계화, 국제화가 더딘 편”이라고 진단한 그는 ‘당당한 대학,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을 구호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센터의 위상 강화 △200억 원 이상의 발전기금 확보 △교내 연구소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모든 예산과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성원 간의 화합을 다지면서 솔선수범하는 총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총장은 1990년 창원대 무역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학생처장, 산업경제연구소장을 거쳤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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