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교사들 “논술 배우자” 열풍… 연수 인원 두배로

  • 입력 2007년 5월 10일 06시 38분


부산지역 교사들의 논술 연수 열기가 뜨겁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논술 연수에 초중고교 교사 1847명(고교 757명, 초교 796명, 중학교 294명)이 연수를 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자 올해부터 방학기간 연수를 연중 연수로 변경하고 인원도 지난해 466명에서 배 가까이 늘렸다.

연수 희망 교사들은 통합논술과정과 서울대 논술지도교사 과정, 영어논술 대비과정, 동서양 철학 논술과정을 주로 희망했다.

교사들이 논술에 관심이 높은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 시행으로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논술이 당락의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이를 입시의 주요 잣대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논술 연수에 1억900만 원을 지원해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으며, 서울과 경기 등 논술 연수가 우수한 교육청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 최용실 장학사는 “예상보다 많은 교사가 논술 연수를 희망해 장소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연수에 참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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