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5명, 여중생 상습 성폭행

  • 입력 2007년 3월 29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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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은 같은 동네에 사는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A(16·고 1년) 군 등 고교생 19명과 중학생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해 8월 광주 북구 모 초등학교 화장실로 평소 알고 지내던 B(14·중학교 3년) 양을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다.

A 군은 또 지난해 11월 B 양을 자신의 친구 집으로 불러낸 뒤 친구와 함께 성폭행하는 등 수 차례에 걸쳐 친구 4,5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을 전해들은 같은 동네 C(16·고 1년) 군은 B 양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해 B 양의 집에서 친구 2명과 함께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학교 화장실, 자신의 집, 범행 학생의 집, 빈 건물 등에서 A 군 등 25명에게 모두 11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B 양은 이들에게 시달리다 최근 친구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으며 이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다.

B 양은 현재 성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 등 5,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낮은 나머지 학생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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