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시청,담장 없애고 분수-연못 갖춘 공원으로

  • 입력 2007년 3월 22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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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송정동 구미시청 입구에는 현재 담장을 허무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교육청과 경찰서 등 관공서가 모여 있는 구미의 중심부.

구미시는 교육청과 우체국으로 연결된 길이 240m의 담장을 허물고 시청 정문 경비실과 게시판을 없애는 대신 분수와 예쁜 연못을 만들 계획이다.

사이사이에는 느티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는다는 것.

자동차가 주로 드나드는 시청의 입구는 조만간 공원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시청 전체 면적 3만5000m² 중에서 이번 공사로 5000m²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구미시는 1979년부터 사용한 청사의 ‘새 얼굴’을 40만 시민들에게 빨리 선보이기 위해 4월 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 구미대학(공단1동)과 금오초등학교(원평동), 오상고(장천면) 등의 담장도 허물고 있다.

‘시청의 공원화’는 구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의 상징사업이다.

구미시는 2015년까지 10년 동안 3200억 원을 들여 시내 전역에 나무를 심고 소공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나무 10만 그루 심기, 공원 8곳 조성이다. 나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옥성면에 묘목장을 만들어 매년 10만 그루를 생산하기로 했다.

구미시 공원녹지과 신동석 녹지담당은 “도심 어디서나 걸어서 5분이면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공단의 모습도 대학 캠퍼스처럼 푸르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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