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 서연' 3년째 가장 흔한 이름

  • 입력 2007년 3월 20일 11시 51분


대법원은 지난해 접수된 신생아 이름을 집계한 결과 남자는 '민준'(2304명), 여자는 '서연'(2892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민준과 서연은 2004년부터 남녀 이름으로 각각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자 이름은 민준에 이어 민재(1733명), 지훈(1581명), 현우(1581명), 준서(1485명), 여자는 서연에 이어 민서(2718명), 수빈(2367명), 서현(2179명), 민지(2163명) 순으로 많았다.

1975년의 경우 남자는 정훈(2286명)이 가장 많았고 성호(1789명), 성훈(1756명), 성진(1745명) 등 '성'자를 사용한 이름이 많았다.

여자는 미영(9129명)에 이어, 은정(9012명), 은주(8732명), 은영(8159명)등 '은'자가 유행했다.

1945년에는 남자 이름으로 영수(835명), 영호(710명), 영식(622명)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고 여자 이름은 영자(9298명), 정자(8995명) 순자(8314명) 등 '자'자로 끝나는 이름이 많았다.

한편 2004년 가장 많은 여자 이름 중 76위인 하늘(686명), 87위인 한별(623명)은 2005년 각각 101위(515명), 111위(473명)로 밀려났고 지난해에는 104위(483명)와 126위(405명)로 집계돼 한글 이름의 퇴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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