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출산율 하락 7대도시중 최고

  • 입력 2007년 3월 16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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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도시 가운데 광주지역 출산율이 가장 빠르게 하락했지만 저출산대책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참여자치21’은 15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7개 대도시의 최근 5년간 인구출산율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보니 광주지역 출산율이 최근 4년간 가장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출산율은 2005년 현재 1.1%로 전국 7대 도시 평균 출산율 1.03%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출산율 증감 측면에서 보면 광주의 2001년 출산율은 1.4%로 4년 만에 0.3%포인트나 하락해 서울(0.18%포인트) 부산 대구(0.21%포인트) 대전(0.22%포인트) 울산(0.23%포인트) 인천(0.24%포인트)보다 높았다.

이들은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이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높아진 부양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저출산 대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시도별 출산대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저출산대책과 관련해 임신 출산 양육 등 9개 사업에 2829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광주시의 출산대책 예산은 서울 39개 사업 495억 원의 0.05%에 불과하고, 대구(6억 원)의 4.5%밖에 되지 않을 만큼 사실상 저출산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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