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교육청 “반강제 자율학습 폐지”

  • 입력 2007년 3월 1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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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일선 고교에서 반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야간 자율학습을 수준별 이동수업이나 보충수업의 형태로 바꿀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반강제적인 야간 자율학습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산지역 고교는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오후 9∼10시 야간 자율학습을 강행하고 있으며, 일부 고교는 성적 우수학생을 따로 모아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다. 또 학부모나 학생이 원하면 자율학습에서 제외시켜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학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제적인 자율학습 폐지는 설동근 교육감의 선거 공약”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선택권을 누릴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자율학습 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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