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해운대 6성급 특급호텔 추진

  • 입력 2007년 3월 14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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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영상산업과 관광특구 해운대에 걸맞은 6성급 특1급 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 내 미개발 상업용지에 30∼40층에 객실 250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짓기로 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해운대구청에 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원플러스건설과 공동으로 수영만 매립지 12만 평 가운데 미개발 상업용지 3만8000평에 62∼70층, 3900채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200채를 줄여 특1급 호텔을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특1급 호텔인 파크하얏트호텔을 운영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이 호텔과 연계해 해운대에 호텔을 지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 호텔이 들어서면 부산의 특1급 호텔은 현재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며 해운대에만 5개가 된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 비해 입지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수영만 매립지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것은 부담이 있지만 영상, 컨벤션 산업과 관광특구 해운대에 걸맞은 초특급 호텔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사업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영만 매립지 일대는 요트경기장, 광안대교, 벡스코 등 해운대해수욕장 주변과 견줄 만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별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호텔 건립을 계기로 해양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이 일대에는 37층짜리 골든 스위트를 비롯해 47층짜리 포스코 아델리스, 41층짜리 현대 하이페리온, 42층짜리 대우 트럼프월드, 45층짜리 두산위브 포세이돈 등 고층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배태수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해운대 전체의 그림을 보고 조화롭게 사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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