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도 정시 50% 수능만으로 뽑는다

  • 입력 2007년 3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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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 이어 연세대와 서강대가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최대 선발인원의 30∼5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수능, 내신, 논술고사를 모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내신 불리 현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정시모집에서 정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의예과, 치의예과, 예체능계는 제외되며 우선 선발 합격자는 논술을 보지 않아도 된다. ‘나’군의 공학계열도 논술 없이 ‘수능 80%+학생부 20%’로 전형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250명 내외를 선발한다. ‘교과 80%+비교과 10%+인성면접 10%’로 학생부 비중이 90%나 된다.

이재용 입학처장은 “내신과 수능, 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시모집 2차의 일반우수자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기준은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영역 1등급, 사회계는 수리 ‘나’와 외국어영역 1등급이다. 자연계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 중 하나는 1등급, 다른 하나는 2등급 이내이며 ‘학생부 20%+논술 80%’로 전형한다.

▽서강대=정시 일반전형에서 모집 인원의 30%를 수능 3개 영역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50%+학생부 40%+논술 10%’로 전형한다.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해 모집 인원의 5%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는 면접과 1단계 성적을 합산해 뽑는다.

▽숙명여대=수시2-1 학업능력우수자 전형(410명)에선 ‘학생부 50%+논술 50%’로, 전공적성우수자 전형(121명)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시 ‘다’군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을 3배 늘려 28%(382명)를 선발한다.

주요대학 2008학년도 입시 전형계획
대학수시모집정시모집
고려대―수능의 수리 외국어 1등급 대상으로 모집인원의 50% 우선 선발.
‘학생부 20%+논술 80%’로 전형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50% 선발
연세대―교과성적우수자 전형 신설(250명)
‘교과 80%+비교과 10%+인성면접 10%’
―일반우수자 전형(정원 30%)
‘학생부 50%+논술 50%’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50% 선발
(의·치의예, 예체능계 제외)
서강대―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 신설
1단계: 교과 70%+비교과 30%
2단계: 1단계 성적 50%+면접 50%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30% 선발
숙명여대―전공적성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로만 선발 ―‘다’군에서 수능으로 382명 선발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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