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준비 막막했는데 이젠 감 잡혀요”

  • 입력 200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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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 주최로 28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08 대학입시 및 논술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와 논술고사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동아일보사 주최로 28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08 대학입시 및 논술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와 논술고사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28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아일보사 주최 ‘2008학년도 대학 입시 및 논술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새 대입제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의 인사말에 이어 박정하(EBS 논술연구소 부소장) 성균관대 교수,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가 논술의 중요성과 새 대입제도의 특징에 대해 강의했다.

박 교수는 “논술은 논리적 구성이 탄탄하면 B급, 논리적이면서 독창적이면 A급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학습 계획에 따라 공부해야 하는 논술이야말로 사교육보다는 공교육에 적합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많은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내신 비중을 50%로 확대할 방침이지만 실질반영비율이 중요하다”며 “올해 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함께 논술 등 대학별고사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3학년 수험생 아들을 둔 김애경(43) 씨는 “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구체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대입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내용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대전시교육청도 대입 논술의 중요성을 인식해 논술교육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마다 논술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며 “동아일보사가 대입 논술에 대한 알찬 정보와 준비 방법을 제시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의 대입 및 논술 설명회는 1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2월 3일), 부산(12일), 대구(13일)에서도 열렸다.

본사는 행사장 규모 때문에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참석자를 제한했지만 설명회마다 1000명 안팎의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설명회장을 채웠다. 참석자들은 설명 내용을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받아 적거나 행사가 끝난 뒤 강연자에게 질문 공세를 퍼붓기도 했다.

본사는 좌석이 부족해 강연을 듣지 못한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대학으로 가는 길-2008 대학입시 및 논술 완벽 가이드’ 책자와 동아일보 논술섹션 ‘이지논술’ 등 관련 자료를 보내 주는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도교육청들도 교육감이나 교육국장이 참석해 인사말과 함께 지역 학교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다짐하는 등 적극 협조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동아일보사가 공교육에서 논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본사는 5차례 설명회의 강연 자료집과 강연 동영상 화면을 이지논술 홈페이지(www.easynonsul.com)에 올려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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