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와글와글 토론방(초등)

  • 입력 2007년 2월 27일 03시 03분


소중한 전통 명절 ‘설’지키자는 의견 압도적

어느덧 짧은 설날 연휴가 끝났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설날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명절의 전통을 지키며 가족과 함께 보냈습니까? 아니면 여가활동을 하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까? 이번 토론방은 전통 설날에 대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신세대 학생들이지만, 전통적인 설날을 그리워하고 있었으며 우리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특히, 설날과 같은 우리의 고유 명절은 등한시 하면서, 서양의 명절이나 상술에 의한 행사 등에 치중하는 상황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고유 명절인 설날을 지키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전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반면 세계화를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 맞게 설날을 간소화 하자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비록 간소화를 하더라도 전통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허례허식을 차리는 설날은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과 육체적 노동을 부여하며, 기쁜 설날이 아니라 오히려 힘들고 괴로운 설날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지난 설날을 되새겨 봅시다. 오랜 만에 떨어져 지낸 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나요? 앞으로 합리적이면서도 전통을 잃지 않는, 신·구가 조화된 뜻 깊은 설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글와글 토론방 학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선정된 학생: 김희기 염미진 정진영 양윤정 전선홍

:초등 다음 주제:

제 6회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 여자쇼트트랙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은 시상식에서 백두산 세리모니를 펼쳤습니다. 중국이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홍보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습니다. 사실 백두산뿐 아니라 만주도 우리 영토였다는 관심이 증대되면서, 만주의 넓은 땅을 지배했던 고구려에 관한 역사 드라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몽’,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등 화려하게 빛났던 고구려 역사를 재조명한 드라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중국 측은,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을 ‘악’, 한국을 ‘선’으로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방영에 항의했고, 이 논란이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한 현실에서 시대적 영웅과 화려했던 역사를 그리워하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고구려 역사드라마는 끊임없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더 다양한 소재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홍보한 것 외에도 최근 언론 매체와 학술 연구를 통하여 끊임없는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각종 드라마와 문학 작품을 통하여, 우리에게 편향된 시각으로 과거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역사왜곡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중국 측의 항의대로 역사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계희 엘림에듀 논술연구소 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